Criminal Cryptograph

영상예술계에 믿고 보는 시리즈들이 여럿 있다. 그 중 하나가 ‘매드 맥스’ 시리즈다. 1979년 조지 밀러의 연출로 처음 세상에 나온 ‘매드 맥스’ 시리즈는 당시 연출로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영상미와 쾌감을 선보여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그렇게 조지 밀러 감독은 1985년까지 3개의 장편영화를 세상에 내놓았고 2015년까지 30년에 걸친 긴 ‘매드 맥스’ 휴지기에 들어갔다.  2015년 조지 밀러 감독은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라는 이름의 새로운 ‘매드 맥스’ 작품을 내놓았다. 배우의 변화가 있었다. ‘매드 맥스 : 썬더돔’까지는 당연히 맥스 로카탄스키는 멜 깁슨인 줄 알았다.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부터는 톰 하디가 맥스 로카탄스키가 됐다. 멜 깁슨의 존재감이 워낙 굳건해 버금갈 수 있을지..

카테고리 없음 2024. 5. 27. 19:38

지난 4월 19일 첫 방송 됐고 5월 18일 10회를 마지막으로 ’수사반장 1958‘이 종영했다. ’수사반장 1958‘은 시작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드라마였다. 과거 1970년대 초부터 1980년대 말까지 방영된 전설의 드라마 ’수사반장‘의 후신을 자처했기에 노년층의 기대를 특히 받기도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현재 TV 드라마 시장에서 보기 드문 두 자리 수 시청률을 넘기고 종영했다는 점에서만 봐도 올해 MBC 드라마 중 성공작으로 분류될만하다.   그런데 ’수사반장 1958‘을 전부 보고나니 한 드라마가 같이 떠올랐다. 물론 같은 형사물이기에, 주연배우가 이제훈으로 같았기에 기시감이 든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 그 드라마는 2016년의 해가 떠오르자마자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tvN 드라마 ’시..

카테고리 없음 2024. 5. 20. 17:58

봄은 누구에게나 즐거워야 하는 계절이거늘. 시각을 달리해보면 4월에 이어 5월도 그리 즐거운 달은 아니다. 1980년 이후로 민주화 이후로 5월은 온전히 웃음만이 가득한 달은 아니게 됐다. 1980년 5월 18일 발화한 광주의 피 때문에.  1970년대까지 우리나라는 국가발전을 이루며 경제적 성장에 따라 1980년대 들어서 의식발전, 민주적 성장까지 꿈 꿀 수 있게 됐다. 그 역사의 본격화에 5.18 민주화운동이 있었던 것이다. 물론 5.18 민주화운동에 앞서 4.19 혁명, 부마항쟁 등 민주화를 일찍이 이루려는 역사는 있었다. 그럼에도 특히 5.18 민주화운동은 국가적 물리력으로 권력을 찬탈한 신군부 정권을 본격적으로 무너뜨리고 대통령 직선제로 대표되는 민주국가 완성에 기틀을 마련한 역사다.   대한민..

카테고리 없음 2024. 5. 15. 18:26

2024년 5월에 접어든 현 시점의 미디어 환경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대중 미디어 시상식은 무엇일까? 단연코 말 할 수 있다. 백상예술대상이다.  왜 백상예술대상이 중요할까? 가장 넓은 범위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지상파 시상식들은 연기‧연예 등으로 나누고 자신들의 채널 안에서만 대상으로 한다. 청룡영화상이나 대종상은 영화만 다루는 영화제다. 청룡영화상은 청룡시리즈어워즈를 새로이 만들어 대상을 넓히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TV, 영화, 연극 모두를 대상으로 하며 60번 째를 맞이하는 백상예술대상과의 비교는 규모로나 입지로나 역사로나 많이 부족하다.  결국 가장 중요한 현대 미디어 대중 예술 시상식은 누가 뭐래도 백상예술대상이다. 그 백상예술대상이 앞서 언급했듯 2024년에 들어 60번 째를 맞..

카테고리 없음 2024. 5. 6. 16:31

5월 1일은 어떤 날인가? ‘노동절’로 불렸으면 하는 ‘근로자의 날’이다. 노동절? 근로자의 날? 둘 간에는 어떤 의미 차이가 있기에? 노동은 사람이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얻기 위하여 육체적 노력이나 정신적 노력을 들이는 행위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근로는 부지런히 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5월 1일은 ‘노동절’로 불리는 것이 본 의미에 가깝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도 5월 1일 노동절에 비정규직 60%는 쉬지 못 한다는 최근의 기사까지 보도됐다. 노동자가 노동절에서도 온전히 대우를 받지 못 하는 현 사회의 단면을 쉽게 보여준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5월 1일이면 유난히 떠오르는 한 명이 있다. 그는 전태일이다.  전태일은 한국 현대사에서 반드시 언급돼야 할 인물이다. 기계와 다를 바가 ..

카테고리 없음 2024. 4. 29. 14:01

우리나라 국민들은 알까? 4월 28일이 어떤 날인지.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정치적 이념의 갈림 없이 누구나 인정하고 숭배하는 인물 중 한 명이 이순신이다. 그렇다. 4월 28일은 이순신이 태어난 날, 충무공탄신일이다.  세종대왕과 더불어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존경하는 위인이자 성웅이 곧 이순신일 것이다. 이러한 절대적 입지 덕에 문화예술계에서도 이순신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중들이 가장 강렬히 기억하고 있는 이순신 소재 예술작품은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영화 ‘명량’, ‘한산: 용의 출현’(이하 ‘한산’), ‘노량: 죽음의 바다’(이하 ‘노량’)일 것이다.   단순 관객동원 수치만 보더라도 ‘명량’은 우리나라 영화계 역사상 최대 관객 동원 숫자인 17,616..

카테고리 없음 2024. 4. 26. 14:59

왜 하늘은 평탄한 사회를 허락지 않는가. 왜 일정한 주기로 사고가 발생해 우리 아이들의 생명을 가져가는가. 이러한 막연한 의심이 들 정도로 우리는 여럿 아픔을 품은 채 살아가고 있다. 벌써 10년이 지났다. 하나의 아픔이 생긴지. 그 날 이후로 우리는 4월을 봄이라 하여 마냥 웃으며 맞이할 수 없다. 단순 사고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이 슬픈 면도 있다. 우리 아이들은 그저 수학여행을 떠나는 중이었을 뿐이다. 아이들 이외에 승선인원들도 그저 여행을 즐기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러다 사고가 터졌고 이후 국가 및 관련자들의 행동 또한 더 우리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다. 물론 잊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 아프더라도 잊으면 절대 안 된다.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 다시는 이런 사고가 ..

카테고리 없음 2024. 4. 15. 13:30

프로레슬링을 사랑하는 팬이라면 3월 말에서 4월 초에 심장이 뛴다. 명실상부 세계 프로레슬링 단체들 중에서 꼭대기에 올라가 있는 WWE, 그 WWE가 1년 중 가장 공들여 개최하는 PLE 레슬매니아가 개최되는 시즌이기 때문이다. 1년에 한 번 개최되는 레슬매니아는 매년 연 단위 각본의 마지막 회 격 역할을 하며 프로레슬링 대축제를 연다. 2007년 이래로 코로나 시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7만 명이 넘는 관객 동원 수를 자랑하니 레슬매니아의 규모를 쉽게 가늠할 수 있다. 이런 레슬매니아가 올해 40번 째를 맞았다. 어느 스포츠에서도 특히, 각본이 가미된 프로레슬링 세계에서 특정 숫자는 의미 있다. 마치 각종 예능 방송들이 100회 특집, 1주년 특집 등을 각별히 대하듯이. 대망의 40번 째를 맞이한 레슬매니..

카테고리 없음 2024. 4. 10. 16:05